오늘 당정협 회의서 논의 예상
㎾h당 7원 인상안 유력 검토

올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h당 7원가량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10~11일쯤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현재 1·2월 누계 기준 ㎾h당 149.7원인 전기요금을 ㎾h당 7원가량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회에 이어 전기위원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하면 곧바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이 최종 결정된다. 현재 전기위는 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원가보다 싼 전력 공급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만 적자가 30조원이 넘게 쌓인 한전의 자금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앞서 한전은 전기 구입 단가가 판매 단가보다 높은 역마진 구조와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2021년 5조8000억원,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지난 1분기에는 ㎾h당 13.1원의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한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 인상분을 ㎾h당 51.6원으로 산정했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