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불교사암연합회 점등법요식
소원성취 탑돌이·시민안녕 기원
강릉 산불피해 지원 성금 전달도

▲ 춘천불교사암연합회는 9일 춘천 소양로 칠층석탑에서 봉축점등 법요식을 개최했다.  김정호
▲ 춘천불교사암연합회는 9일 춘천 소양로 칠층석탑에서 봉축점등 법요식을 개최했다. 김정호
춘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밀본스님)가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7일)을 앞두고 석가모니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점등법요식을 춘천 소양로 칠층석탑에서 열었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날 법요식은 김진태 도지사, 신경호 도교육감, 한기호·허영·노용호 국회의원,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인 밀본스님(정법사 주지)을 비롯해 청평사 주지 도후스님, 삼운사 주지 월중스님, 석왕사 주지 편백운스님 등 불교계 주요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시민들은 칠층석탑 탑돌이를 통해 소원 성취를 발원했으며, 김윤호 춘천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은 발원문 낭독으로 생태·문화도시 춘천 발전과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춘천 유치 등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또 사암연합회는 강릉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김진태 지사에게 전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33일 남았다. 강원도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이 향기롭고 품격있는 도시가 되길 바라는 작은 기도가 이 땅에 작은 극락으로 실현됐으면 한다”고 발원했다.

밀본스님은 “지구촌에는 지금도 전쟁이 만연하며 많은 생명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고통의 근원이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에 있다고 생각하면 수행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치유의 기운과 함께 모든 생명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한다”고 법어를 봉독했다. 월중스님은 봉행사에서 “시민의 화합을 위해 불자들이 먼저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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