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면담에 협조 요청 분석
WT 본부 이전 등 지역현안 논의

육동한 춘천시장이 9일 김진태 도지사와 춘천지법과 춘천지검 이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본지 취재결과 육동한 시장은 이날 도청을 찾아 김진태 지사와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육 시장은 춘천지법과 춘천지검 이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춘천법조타운 조성이 사실상 무산으로 가닥 잡힌 가운데 육동한 시장이 김진태 지사와 해당 현안에 대해 논의,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이 동반 이전할 수 있도록 도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춘천법조타운 조성과 관련, “청사 신축·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혀 현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양 기관에 석사동 옛 경자대대 부지에 춘천법조타운 조성 업무협약(MOU)해지 의견과 그간 소요된 행정비용 처리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그 결과 두 기관 모두 행정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춘천지검은 MOU 해지에 동의했으나 춘천지법의 경우 “석사동 이전을 계속 추진해왔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해지 동의 여부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석사동 법조타운 조성이 어려워지자 시는 “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동내면 일원에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이 함께 이전하는 게 맞다는 것이 시장의 입장”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육 시장과 김 지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이전과 춘천 정원도시 조성과 관련한 사안에도 논의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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