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자민당 실세이자 정계 원로로서 예우
아소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저녁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같이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저녁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같이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방한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현재 일본 국회의원인 중의원(14선)이면서 집권 자유민주당의 부총재다. 집권당 주요 파벌 중 하나인 아소파의 회장이다. 2008년 9월부터 1년간 일본 총리를 역임한 일본내 대표적인 유력 정치 지도자다.

윤 대통령의 관저 초청객 가운데 일본 지도자는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는 점을 평가하고,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또한 양국간 인적교류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확인하면서 미래세대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가 양국간 민간교류 창구인 ‘일·한 협력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양국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한일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활발히 시행해 달라고 했다.

아소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최근 한일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 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부한 양국 미래세대간 교류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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