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저장 탱크. 연합뉴스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저장 탱크. 연합뉴스

전국서 가장 많은 어민들이 가입된 단체인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가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고발했다.

연합회는 지난 2일 충남 태안경찰서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 교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국 9개 지부를 두고 있는 연합회는 2016년 10여 개로 나뉘어있는 연안어업인 조직을 통합해 만들었다. 국내 가장 많은 숫자의 어민들이 가입돼 있다.

연합회는 그간 서 교수가 여러 매체를 통해 “동해로 오염수가 유입되기 까지 5개월이 걸린다”고 말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을 두고 “우리에겐 생업이 달린 일인데 서 교수가 제대로 된 근거 없이 계속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며 문제 삼았다.

어민들은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건 우리에겐 목숨이 달린 일” 이라며 “안그래도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생선을 먹겠나. 어민들의 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른 처리수 음용 가능 발언과 관련, 이 발언은 원자력연과 무관하며 희석 전 오염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은 현지 시찰을 마치고 돌아와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 설비의 성능이 기준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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