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가 지역 소재 정부기관의 영역과 위상에 맞는 명칭 변경과 꿀벌 실종 피해 농가 지원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의회(의장 이재용)는 12일 제242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김혁성 의원이 발의한 ‘시대변화에 맞는 정부기관 명칭 변경 촉구 건의안’, 심영미 의원이 제안한 ‘꿀벌 실종 피해 농가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 국회와 정부 관계부처 등에 각각 전달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수십년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원주지방환경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국한적 지역명을 이용한 도단위 기관 명칭이 산재하다”며 “이는 그저 과거 설립 당시 정해졌기 때문으로 시대가 변한 만큼 강원법원 원주지원, 강원환경청, 강원국토청 등 기관 영역에 맞는 명칭을 재부여해 기관 위상을 높이고 국민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겨울 국내 월동 꿀벌의 16%가 폐사해 전국 양봉농가 1만2795농가 중 82%인 1만546농가의 피해가 파악되는 등 국내 양봉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하지만 현재 양봉 가축재해보험은 이 같은 피해를 보장받을 수 없는 실정인 만큼 양봉농가 존속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피해 보장 항목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양봉산업 직불제를 도입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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