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부하이에 1타 뒤져 단독 2위

김효주의 티샷.[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효주의 티샷.[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효주(원주 출신·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1타 차로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4언더파 199타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와 1타차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10번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부하이와 잠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7번홀(파3)에서 2m 남짓 버디 퍼트로 막판 추격을 이어간 김효주는 2타차 열세로 맞이한 18번홀(파5) 세 번째 샷에서 약 24m짜리 칩샷 홀인을 시도했으나 공이 홀 앞으로 살짝 빗나가 연장전의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아쉽게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이자 4번째 톱10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효주는 “(18번 홀) 세컨드 샷 지점에서 부하이가 버디를 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칩샷이 홀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너무 아까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1등은 못 했지만 다음 주까지 좋은 느낌을 이어가다가 그다음 주 메이저 대회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오는 16일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오는 22일 개막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연속 출전한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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