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 소속 해양경찰관이 퇴근 후 운동 중 익수자를 발견해 바다로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해양경찰 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조종일 경감(구조대장), 성기훈 경장, 조상원 순경 등 3명은 지난 26일 훈련 근무를 마치고 퇴근, 오후 8시 37분쯤 체력 단련을 위해 설악대교 인근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해양경찰 연안구조정이 긴급하게 이동하는 것을 확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같은 방향으로 달려갔다.

구조대원들은 이동하면서 해상에서 타이어에 매달린 채로 버티고 있는 익수자 A씨(65)를 발견, 성기훈 경장이 먼저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성 경장은 A씨가 눈을 제대로 못뜨고 힘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동료들로부터 구조장비(레스큐튜브)를 건네받아 A씨에게 장착시킨 후 현장 구조세력과 함께 안전하게 연안구조정으로 구조했다.

이후 병원 응급실 근무 경력이 있는 응급구조사 조상원 순경은 A씨가 의식은 없으나 맥박과 호흡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골절 위험이 있는 심폐소생술은 실시하지 않고 시급히 체온을 보호한 상태로 육상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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