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문건 채택"

▲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이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이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정상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의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 원칙(Principles)’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Sprit)’으로 명명한 2건의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은 미국 출국을 앞두고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2개의 문건을 채택하기로 확정했고, 추가로 1개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을,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3국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라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원칙’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 아세안,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신’은 “이번 정상회의 공동 비전과 주요 결과를 담아낸 공동성명”이라며 “공동의 비전을 담은 구체적인 협의체 창설, 확장 억제와 연합훈련, 경제협력과 경제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후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태효 차장은 “이번 역사적인 첫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일관계 개선을 계기로 마련돼 3국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면서 “한미일 역내 군사안보를 넘어 경제, 첨단기술, 여성, 보건, 기후변화 등을 포괄하는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협력체로서 제도화하고 공고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친 고 윤기중 교수 장례식을 모두 마치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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