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주목
"윤 대통령 한일 관계개선 한미일 만남 계기 마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지구촌이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첫 한미일 정상회의에 관심을 집중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 개최에 윤석열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심층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서 연합전선 펼치는 한미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국, 일본과 새로 강화된 3자 동맹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의 공세 강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아시아의 강대국인 한·일간 불화를 해소해 상호 안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그러면서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는 동북아의 역학을 극적으로 변화시켰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힘입어 더 긴밀하고 지속적인 한미일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CNN도 이날 ‘바이든, 사상 첫 한미일 정상회의 위해 캠프 데이비드 외교 소환’이라는 보도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를 사상 첫 한미일 3국 정상회의라는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맞서는 가운데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힘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심화시키려 노력하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는 동시에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위협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시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미 정부는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년 5월 취임후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를 넘어 일본과의 화해를 모색했으며, 특히 올 봄 강제징용 관련 해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이 18일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합의와 약속들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도 ‘바이든 대통령, 캠프 데이비드서 한국, 일본의 더 커다란 단결 유도를 목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에서 맞으며 양국의 안보와 경제적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한일관계는 빠르게 해빙됐다고 했다.

미 워싱턴 D.C./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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