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으로 뒤진 7회 교체…시즌 3패 위기

▲ 역투하는 류현진[AP=연합뉴스]
▲ 역투하는 류현진[AP=연합뉴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강타선을 자랑하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QS)를 달성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의 성적을 거두고 0-3으로 밀린 7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토론토는 상대 팀 베테랑 선발 투수 맥스 셔저에게 고전하다 결국 3-6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93으로 소폭 올랐다.

류현진이 QS를 달성한 건 지난해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480일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지난 달 빅리그에 복귀했고, 최근 7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하로 짧게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8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25개) 최고 구속은 시속 90.6마일(145.8㎞), 평균 구속은 시속 88.9마일(143.1㎞)을 찍었다. 체인지업(18개), 컷패스트볼(18개), 커브(16개), 싱킹 패스트볼(5개) 등 다양한 변화구도 골고루 던졌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텍사스에 내줬다. MLB 포스트시즌 진출권은 와일드카드 3위까지 주어진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