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오페라페스티벌 폐막

▲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모습.
▲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모습.
▲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모습.
▲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모습.
▲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모습.
▲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모습.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지난 16일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끝으로 폐막했다. 몰도바 출신 고려인 3세 소프라노 ‘엘레나 디’가 토스카 역을 맡았고 테너 정호윤·이형우, 바리톤 오동규·김준빈·박성원, 베이스 이대범 등이 주역으로 참여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의 웅장한 울림과 더불어 시민들로 구성된 강원오페라합창단이 목소리를 더하는 등 140여명이 함께한 대규모 무대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날 ‘토스카’는 우천에 대비해 일부 축소 형태로 진행했지만, 다음 날은 풀 버전으로 진행됐다. 공연 무대가 좁아보이기도 했으나 주요 출연진들의 성악과 연기가 어우러지며 호평 받았다. 특히 엘레나 디가 날카롭고 풍부한 음색으로 부른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로 절정을 장식했다. 카바라도시를 따라 사랑과 자유를 갈망했던 토스카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고, 관객들은 2시간 이상 분량의 오페라를 집중력있게 감상했다.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12일 창작오페라 ‘맥의 신화’ 쇼케이스도 선보였다. 김정훈 대본·이수은 작곡으로 춘천 맥국 설화를 다듬은 작품이다. 맥국의 태기왕이 신라와의 전투를 결심하고, 후계자 선정을 고민하는 장면이 담겼고 메나리 가락을 오페라에 차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성룡 총감독은 “빗속에서 끝까지 관람해주신 관객들이 진정한 주인공이었다. 야외 수상무대에서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날도 기다리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