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열대야 일수 평년 이상

올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집계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강원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인 2022년(62명)과 비교했을 때도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1년 집계 이후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해는 2018년(203명)이다. 올해 여름은 여름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열대야 일수가 평년 이상이었다.

강원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여름철 강원도 기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2023년 여름철(6~8월) 강원도 평균기온은 23.8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22.5도) 대비 1.3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평균기온이었다. 올해 도내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각각 13.7일, 4.8일로 평년(7.5일, 3.5일)보다 많았다. 이번 여름철 무더위의 원인으로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 온 고온다습한 바람이 지목됐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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