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학수 강원지방시대위원장
광역지자체 최초 지방시대위 출범
초대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강원 가치 비해 제대로 대우 못 받아
도민 요구 중앙에 명확히 전달할 것
지방시대= 강원시대 실현 컨트롤타워
시·군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 대응
강특법 특례 고도화 단합된 힘 필요
지역소멸 위기 공공기관 유치 절실
이전안 안갯속 당위성 개발 주력을

◆ 프로필△1948년생 △강릉 명륜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 학사 △건국대 행정대학원 조세정책학 석사 △15대 국회의원 △민선1기 최각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대한민국헌정회 사무총장 △학교법인 명륜학원(명륜고) 재단이사장 △보국영웅 CALL HERO 중앙회 현 총재·(사)치안문제연구소 현 이사장
◆ 프로필△1948년생 △강릉 명륜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 학사 △건국대 행정대학원 조세정책학 석사 △15대 국회의원 △민선1기 최각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대한민국헌정회 사무총장 △학교법인 명륜학원(명륜고) 재단이사장 △보국영웅 CALL HERO 중앙회 현 총재·(사)치안문제연구소 현 이사장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이하 강원지방시대위원회)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범했다. 강원지방시대위원회를 이끌게 된 황학수 초대 강원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시대는 강원시대다. 강원특별자치도민들과 함께 전국 1등의 지방시대를 강원에서부터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위원장은 최근 본지와 첫 인터뷰를 갖고, 강원지방시대위원회 운영 계획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주요 내용을 싣는다.

-초대 강원지방시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강원지방시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7월 10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우동기)가 출범한 가운데 9월 21일 부산에서 지방시대위원회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지난 9월 7일에는 전국 최초로 위원장을 포함한 20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조기 실현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

-강원지방시대위원회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협력해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고, 강원도 전략사업을 다각적으로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원지방시대위 운영 계획은.

“저는, 이 지방시대를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지방시대는 강원시대다’라고 말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민생활에 여러 가지 편익을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인간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 그런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 도(道)가 제대로 평가받고 대우받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했다. 앞으로 중앙 지방시대위원회와 적극 협력하고, 때로는 우리의 요구사항과 목소리를 명확하게 중앙에 전달해 도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위원님들 모두 함께 앞장서서 진정한 강원시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지방시대위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수소, 바이오헬스 등 강원형 첨단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세부적으로 제시해야하는데, 방향성 어떻게 잡고 있나.

“10월 5일에 2023년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계획(안)과 강원특별자치도 초광역권발전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하게 된다. 강원도 지방시대계획(2023~2027년)을 통해 5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5대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 등을 포함해 226개 사업, 18조 8745억 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강원도 초광역권발전계획을 통해 그린수소 에너지 산업, 천연물 바이오 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반도체 산업, 첨단소재 산업, 메타버스 산업 등 51개 사업, 25조 1340억 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이 두 가지 계획을 차질없이 잘 추진해서 강원특별자치도 도정목표인 ‘인구 200만 명, 지역내 총생산 100조 원,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선 강원도 내 후보지를 선정해야해 18개 시군 간 내부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데.

“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광역 시도별로 150만 평 ~ 200만 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해서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세제혜택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선 각 시군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에 대해 사업 내용을 도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이다. 시군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도 및 위원회는 타 시도와 비교해서 우리 도의 사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명실상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황학수 위원장을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들이 김진태 도지사와 단체사진을 촬영한 모습.
▲ 황학수 위원장을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들이 김진태 도지사와 단체사진을 촬영한 모습.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강원지방시대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내년 6월 8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이번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서는 우선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산업 등 관련 특례들을 적극 발굴하고, 3차 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도민들께서 특별자치도가 되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느낄 수 있는 특례들이 담겨야 한다고 본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받고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단합된 힘을 모아야하는 시점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가시화됐다. 도내 이전 공공기관 유치 전략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우리 도는 지역주도의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을 포함해서 지역특성과 연계한 32개 기관을 우선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후 중앙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유치노력을 경주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발표예정이었던 정부의 공공기관 2차이전 기본계획이 내년 총선 뒤로 연기되면서 아직까지 이전공공기관 선정, 이전 방식, 배치 기준 등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유치전략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기본계획 확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이전 당위성 개발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발족했듯이 우리 위원회가 도민과 함께 똘똘 뭉쳐서 전국 1등의 지방시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중앙(지방시대위원회)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협력하면서 우리 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제가 항상 맨 앞에 서서 ‘강원시대 수레’를 끌어 보려고 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도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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