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속초 무대에 오른다.

강원엠오페라단(예술감독 손문숙)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를 공연한다.

속초 출신 오페라 연출가 손문숙 예술감독은 오페라를 접하기 힘든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올해로 6회째 무료 오페라 공연을 열고 있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전석 무료초대석으로 당일 속초문화예술회관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으면 된다.

손문숙 예술감독은 연출노트에서 “권력과 향락, 부패한 세상으로부터 딸을 지키고자 했던 힘없는 아버지 ‘리골레토’의 처절한 몸부림을 음악적 감성으로 무대 위에 선보이고 싶었다”며 “리골레토는 음악이 아름답지만 노래가 쉽지 않아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연예술 진로를 꿈꾸는 속초 청소년들이 이번 리골레토 오페라 제작에 참여하면서 공연예술 현장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문숙 감독은 속초여고(15회) 출신으로 미국 인디애나대학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라보엠’,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또 KBS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 및 행사 연출과 KBS 전국연극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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