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북방항로에 투입될 카페리호
▲ 속초 북방항로에 투입될 카페리호

속초항 북방항로 재개를 추진 중인 신규 선사가 운항 면허를 취득, 연내 취항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30일 JS해운사가 신청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JS해운사는 시범운항을 거쳐 빠르면 11월 중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오고 가는 정기항로 취항한다는 방침이다. 첫 시범운항은 오는 6~8일에 진행되며 선사는 추후 최대 2회의 시범운항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재취항하는 속초항 북방항로는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간 외항여객화물운송사업을 주 2항차로 운항한다. 선박은 1만6000t급 카페리인 오리엔탈 펄 6호로 승객은 700명, 화물은 150 TEU 및 차량 350대 운송이 가능하다.

항만 이용계획은 현재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의 정상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임에 따라 정상운영이 가능한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해 여객중심으로 우선 취항한 이후 보세구역 지정 등 항만 인프라 확충 후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를 통해 여객과 화물을 일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수출화물취급 및 유라시아 대륙 육상운송 전문기업인 서중물류가 전략적 파트너로 선박확보 등에 투자해 기존 확보된 물동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항로운항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속초항 북방항로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동춘항운이 1만2000t급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개설됐지만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운항이 중단됐고 이어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 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누적으로 2014년 6월 또 다시 중단됐다.

이후 한창해운이 지난 2019년 1만7329t급 카페리 한창강원호를 구입했지만 130여억원에 달하는 수리비 부담과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2021년 취항 한번 못하고 면허를 반납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