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문인과 함께하는 공감시낭송회가 2일 카페 예부룩에서 열렸다.
▲ 제5회 문인과 함께하는 공감시낭송회가 2일 카페 예부룩에서 열렸다.

춘천공감시낭송회(회장 신윤라)가 2일 카페 예부룩에서 고현수 시인을 초청, 제5회 문인과 함께하는 낭송회를 열었다. ‘시 낭송의 향기 봄내에 흐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고현수 시인은 문학강의를 통해 ‘침묵은 소리 없는 언어’라는 자신의 시 세계를 독자들과 교류했다.

고 시인은 “시를 써서 물질적으로 무엇을 얻은 것은 없지만 ‘내면의 평화’라는 더 풍요로운 것을 얻었다. 현실에 가로막혀 시 쓰기를 잠시 멈춰있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잊고 있었던 내면이 이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몸에게 계속 말을 걸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통 바슐라르 시학에 매료된 적이 있었다. 난해하고 추상적이었지만 우주의 존재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적극 공감했다. 상상력은 깨달음의 직관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2002년 등단한 고현수 시인은 시집 ‘흰 뼈 같은 사랑’, ‘하늘편지’, ‘포옹’, ‘생은 그리운 것들로 강물을 만든다’와 산문집 ‘선물’, ‘긍정과 부정의 사유’를 펴냈다. 현재 수향시낭송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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