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아파트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원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며, 신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최근 3년간 최고점에 달하고 있다.

원주시가 최근 공개한 ‘원주 부동산 기상도’ 분석 결과, 2023년 3분기 부동산 거래량은 5130건으로 3년간의 분기 평균거래량 대비 22.91% 감소했다. 낮은 거래량이지만 최근 3년간 최저점을 보인 올 1분기(4152건), 2분기(4978건)와 비교하면 점증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는 양상이다.

하지만 거래 회복 조짐에도 불구, 신규 아파트 미분양은 더욱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원주 아파트 미분양은 올 9월 기준 2175세대로 전달(1870세대) 대비 305세대 늘어났다.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규모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며 시는 지난 2022년 4분기, 2023년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최근 1년간의 원주 부동산 거래 동향을 ‘거래 침체’로 분석했다.

올 3분기 지역별 부동산 거래로는 분기 평균거래량 대비 관설동(83.69%), 판부면(81.06%), 단구동(51.3%), 학성동(16.96%), 귀래면(6.02%) 등 25곳 읍면동 중 5곳만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감소지역 19곳 중 원인동이 -67.56%의 가장 많은 감소 폭을 보였다.

읍면동별 부동산 기상도는 거래 활발 3곳(단구동, 관설동, 판부면), 거래 원활 4곳(학성동, 태장동, 봉산동, 귀래면) 등 25곳 읍면동 중 7곳만 양호했다. 나머지 18곳은 거래 침체를 보였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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