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통선 이북 마을인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마을이 최근 산뜻한 이미지로 개선됐다.
▲ 민통선 이북 마을인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마을이 최근 산뜻한 이미지로 개선됐다.

민통선 이북 마을인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가 환경개선으로 눈에 띄게 바뀌었다.

철원군 근남면 주민들은 민통선 이북이지만 마을 공간만큼은 밝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보고자 마을 입구 간판개선 및 마을안길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노후되고 방치된 마을 입구 간판은 평면에서 입체형 조형물로 변경했고 전기 시설을 설치해 낮과 밤 모두 멀리서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마을 안길은 나비와 새, 사과 등 동식물을 그려 넣어 사계절 내내 따뜻하고 밝은 거리를 만들었다.

한편 마현리는 64년 전인 1959년 제14호 태풍 ‘사라’로 인해 울진군을 떠나 현재의 마현1리로 이주한 주민들이 황무지를 개간하며 무에서 유의 기적을 만들어 냈지만 민통선 이북 마을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남무호 마현1리 이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마을 주민들처럼 마을 입구와 거리가 밝게 변해 모두가 만족하고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장미숙 근남면장은 “마현1리 주민분들이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