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스포츠테라피 등 8개 테마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추진
전국 최초 ‘웰니스 관광도시’ 선정
힐링·트레킹·캠핑 관광자원 활용
고속도·열차 경유 교통 인프라 확충
농촌 계절근로자 도입 인력난 해소

정선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리왕산 올림픽 문화유산을 활용한 국내 최초 산림형 국가정원 유치를 비롯해 전국 최다 웰니스관광 시설을 연계한 지방정원 조성과 웰니스 관광도시 구축,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를 통한 세계 속의 아리랑 도시, 스마트 농업도시 조성을 통한 정주 인구 유입 등 역동적인 도시로서 입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승준 정선군수로부터 ‘국민고향정선’의 비전을 들어봤다.

최승준 정선군수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선은 전국 최다 웰니스 관광시설·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 케이블카, 군 면적의 86%에 달하는 천혜의 산림자원 보고다. 가리왕산 국가정원 사업을 추진해 정선군 전체를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군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알프스산맥을 잘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처럼 정선군을 시작으로 춘천시, 강릉시에도 조성해 도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형 정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군은 정원도시화를 통한 정원경제 생태계 조성 및 지속가능한 체계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키 위해 ‘정원도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통해 생태복원, 지역균형발전 등과 연계한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방소멸 대응 및 웰니스 관광경제 종합 플랜을 갖춰 국가정원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가리왕산 국가정원은 4년에 걸쳐 1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83만㎡ 면적에 올림픽정원, 스포츠테라피정원, 아리랑정원, 복원숲치유정원 등 8개의 테마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 9월 강원도를 통해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건의, 그 자료를 산림청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지역 정치권과 올림픽 국가정원의 취지와 당위성에 공감해 주는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들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설득 중이다. 천혜의 산림자원과 아리랑 문화유산, 그리고 올림픽 유산을 접목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동시에 우리군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모든 갈등과 현안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힐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에 선정됐다.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치유의 K-지역관광산업을 이끌 ‘2023년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정선군을 선정했다. 전국 최초 제1호 웰니스 관광도시가 됐다. 우리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웰니스 관광지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곳(하이원 리조트, 파크로쉬 리조트, 로미지안 가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군이 보유한 힐링 명소, 트레킹 명소, 캠핑 명소 등 매력적인 웰니스 관광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사업 추진으로 현대사회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 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웰니스 관광시설이자 랜드마크인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받는 것은 물론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리왕산 케이블카 주변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선, 연계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장한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은 개장 10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13만 명을 돌파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관광가치를 분명하게 증명할 수 있는 수치이자 정부의 한시운영 조건에 대한 확실한 증명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관광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곳을 추가 발굴해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망 관광지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

-정선은 육지 속의 고도다.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 교통망 개선을 위한 대책은.

“광역 교통망 개선이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행정적 절차 단계에 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교통불편은 여전하다. 강원남부 폐광지역 소멸위기 타개를 위해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5월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영월~삼척 구간)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는데, 강원남부 지역의 교통망 조기 개선을 위해 예타 면제사업에 들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또한 공기단축을 위해 양방향 조기개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양구~경북 영천 구간) 조기 건설을 위해 지난 7월말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태백선(청량리~동해) EMU-150(ITX-마음) 준고속열차가 9월 1일부터 민둥산~사북을 경유해서 동해역까지 운행하고 있고, KTX 경강선(평창~정선) 고속노선 신설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고속열차가 군을 경유할 경우 교통인프라 개선을 통한 인구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지역의 광역 교통망 개선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정선아리랑의 글로컬라이제이션(세방화)이 현실화 됐다.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지난 3월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각국 6000여 작품과의 경쟁을 뚫고 위클리 어워드 연극 및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다른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인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으며 202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 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관련, 지난 6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예술감독, 네덜란드 국제예술 퍼포먼스 감독 및 글로벌 문화교류위원 등이 정선을 방문해 뮤지컬 아리아라리의 진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한바 있다.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K-뮤지컬로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을 증명해보이며, 전통민속극 분야 세계화의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관광 거점공간 조성과 정선아리랑 콘텐츠를 활용한 인문학 중심 아리랑마을 조성, 아리아라리의 세계 공연페스티벌 참가 확대, 해외 아리랑 네트워크 구축, 세계한민족아리랑페스티벌 개최 등 정선아리랑의 계승 발전과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계획을 수립해 아리랑 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농촌 인력난 해소 및 농업경영 안정화 등 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소개해 달라.

“농업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상 기후, 전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되지 않아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 농업경영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설상가상으로 농업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군에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 정부와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긴급히 농가에 투입했고, 농촌인력 중개센터 확대 운영으로 내국인 근로자 농가 알선을 추진했다.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 완화와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번기 중식지원 마을도 확대 운영했다.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인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기초 농자재 8종에 대한 반값 공급으로 농업경영 안정화 및 농가소득 보전을 도모했고, 농산물 가격 불안정에 대비해 농산물 최저가격보상 품목을 10개 작목으로 확대 지원했다. 또한, 농산물 계통출하에 의한 전국 도매시장 출하 시 농산물 판매 운송비도 지원했다. 농업인 소득 안정화를 위한 농업인 수당 증액과 함께 농촌인구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로 영농 기계화가 요구됨에 따라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화암면에 추가 설치해 농업인 영농부담 감소와 이용편의를 높였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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