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승스님
▲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춘천 출신 자승스님이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적했다. 향년 69세.

소방대원들은 이날 저녁 사찰 요사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나머지 3명은 밖으로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자승스님은 이날 홀로 서울에서 안성까지 내려가 칠장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라면서 "(종단 차원에서는)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3.11.29 [경기일보 제공]
▲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라면서 "(종단 차원에서는)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3.11.29 [경기일보 제공]

1954년 춘천에서 태어난 자승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고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온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봉은사 회주 등을 역임했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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