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도전 여부 미지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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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견인한 불펜투수 함덕주(원주 출신·사진)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신분조회를 요청,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트윈스 함덕주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함덕주는 지난 15일 KBO가 공시한 내년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함덕주의 미국 진

출 도전 여부는 미지수다. 국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신분 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현재 함덕주는 아직 국외 진출 의사를 외부로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LG 동료인 마무리 고우석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면서 함덕주도 더 주목받고 있다.

함덕주는 201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 2021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2021년과 2022년에 부상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에는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3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 구원승 1개를 따냈다.

함덕주의 정규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397경기 35승 21패 59세이브 49홀드 평균자책점 3.50이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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