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회연구소 여론조사
500명 직접대면, 반대 14%
78% “도암댐 활용 남대천 개선”

22년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강릉수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남대천 수량확보를 위해 도암댐을 활용하자는 긍정적인 의견이 반대의견에 비해 3배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수력발전 재개에 대한 시민 의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사 강원사회연구소는 최근 강릉수력 발전재개에 대한 공론화 여론조사 결과, 재가동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53%, 반대 의견이 14%로 긍정적인 답변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로 강릉수력발전소에 대한 인식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강릉수력 발전소의 정상화와 관련, 시와 시의회, 각 기관장, 시민·사회단체장, 주민자치위원, 이통장 등 지역 오피니언리더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직접대면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강릉수력발전소 정상화 이슈에 대한 인지도는 88.8%, 재가동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53%, 반대는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대천 수량확보와 수질개선을 위해 도암댐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78.4%로 반대 6.2%보다 월등히 높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남대천이 도시하천으로 휴식공간과 환경개선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72.4%로 생태서식지 역할 20.6%보다 높게 나왔다. 발전소에 대한 재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강릉시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재가동 해야 한다 52.8%, 방류량 조정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재가동해야 한다 28.6%, 당장 재가동해도 된다 18.6%로 나타났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근 도암댐 수질과 생태계 환경개선이 과거보다 좋아져 강릉수력 발전재개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 같다”며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발전 재개 공론화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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