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몰래 대마를 재배하고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국내 체류 20대 러시아 남성이 붙잡혀 구속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지난 11월 27일 울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선을 피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러시아인 A씨(20대·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선을 피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20대 러시아인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증거물품 모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선을 피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20대 러시아인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증거물품 모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동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항 국제여객선터미널로 입국해 난민 신청 자격으로 체류 중인 A씨에 대한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5개월간 끈질긴 잠복수사를 통해 대마 재배·흡연 현장을 확인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 베란다에서 은밀하게 대마를 재배하면서 주변의 의심과 단속을 피하려고 대마 주변에 숯을 설치하여 탈취 효과를 내는 등 치밀한 범행을 보였다.

A씨의 주거지를 덮쳐 직접 재배하고 있던 대마와 대마 재배 기구, 흡연 도구 등 22개 품목을 압수한 동해해경청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러시아산 대마 종자를 발견하고 반입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선을 피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20대 러시아인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증거물품 모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선을 피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20대 러시아인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증거물품 모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박홍식 동해해경청 수사과장은 “통상 대마 1주로 약 1000명 이상 동시에 대마초 흡연이 가능함으로 볼 때 공범이나 추가적 판매·거래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양 관계기관 간 촘촘한 협의체를 이뤄 해양 마약류 밀반입·유통에 대한 고강도 단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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