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 포럼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붐업 및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2023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 포럼’이 지난 7일 강릉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열렸다.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영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붐업 및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2023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 포럼’이 지난 7일 강릉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열렸다.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영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붐업 및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2023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 포럼’이 지난 7일 강릉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열렸다.제3회를 맞은 올해 포럼은 2024 강원대회 붐업 확산을 위해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개국 스포츠·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 2024 강원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스포츠·미디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 포럼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회와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 포럼은 2020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1년 제2회 포럼을 열었고, 코로나19 이후에 올해 제3회 포럼을 이어가게 됐다.2023 제3회 한중일 스포츠 미디어포럼을 통해 동북아 3국은 ‘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 등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고리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및 붐업 확산과 함께 한중일 청소년 간 지속가능한 스포츠 교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발제문 주요 내용을 싣는다.

발제1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의미
“아시아 최초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들 성장 최우선”
선수 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계획
동계체육 약소국 어린이 지원 지속

▲ 진종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조직위원장
▲ 진종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조직위원장

대한민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4대 메이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한 국가가 됐다. 이는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중요한 역사가 됐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피겨와 쇼트트랙을 제외하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인지도가 향상됐다.

2024년 1월 강원도에서는 이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이 재현된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4개 도시에서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이다. 이번이 4회째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많이 생소할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모두 동계스포츠 강국인 유럽에서 개최됐었다. 또한, 성인 올림픽에 비해 TV 생중계나 홍보면에서 약하기에 일반 대중들이 알기 쉽지 않다.

성인 올림픽은 국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경제 활성화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과 강릉에 고속철도를 비롯해 도로와 정주환경을 개선시켰다. 동계 올림픽 인프라 시설은 강원도가 장기적으로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됐다.이와 달리 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의 성장에 목적이 있다.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라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비전처럼, 청소년들이 경기를 통해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는 9개 항목의 선수 교육프로그램과 4개 개최 도시별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및 문화행사, K-컬처 페스티벌 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이전 대회의 유산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인 만큼 눈이 오지 않는 아시아 국가들의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계 스포츠 약소국 어린이를 초청해 동계 스포츠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이러한 유산이 빛을 발하는 장이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발제2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로
“미래세대 위한 동계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강화될 것”
청소년 문화교류·스포츠 체험 등
동계올림픽 무형 유산 계승 기대

▲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IOC위원)
▲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IOC위원)

올림픽 유산을 먼저 말씀드리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에 철도와 도로 인프라를 남겼다. 서울에서 2시간 이내 이동 가능한 접근성을 갖춰 많은 관광객이 평창과 강릉을 찾고 있다. 올림픽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생겼다. 이러한 올림픽 유산은 국제화 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형 유산도 존재한다. 세계 유명도시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먼저 2018 평창기념재단의 드림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눈 없는 나라 청소년들에게 동계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3세부터 23세까지 청소년과 대학생 100여 명을 강원도 평창으로 초청해 2주간 빙상 스포츠 훈련과 한류 문화 교류를 진행한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95개국 239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수호랑 반다비 캠프도 있다. 수호랑 캠프는 평창에서 설상 종목 체험과 올림픽 가치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반다비 캠프는 강릉에서 빙상 전문 체험과 패럴림픽 가치 교육이 이뤄진다. 연간 1만여 명이 넘는 국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올림픽의 유산을 체험하고 있다. 플레이윈터 아카데미는 국내 동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피겨와 스노보드, 파라아이스하키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내년 1월 개최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미래 세대를 위한 평창 올림픽의 유산이 될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가지고 놀던 눈뭉치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뭉초’가 됐다. 전 세계 청소년 선수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게 되는 좋은 기회를 갖게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치러지면 올림픽 유산으로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올림픽 유산을 새로운 자산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2018 평창기념재단이 지속해 나가겠다.

미디어 포럼에 참석하신 분들께서 올림픽을 통해 평창군과 강릉시가 강원도와 함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다면 미래 세대에 더 많은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발제3 한중일 스포츠 교류협력 방안
“동아시아 3국 우호 증진·차세대 리더 육성 기여해야”
한중일 주니어 종합대회 매년 개최
각국 청소년 기량·친근감 향상 효과

▲ 모리오카 유사쿠 일본스포츠협회 전무이사
▲ 모리오카 유사쿠 일본스포츠협회 전무이사

한국과 중국 일본은 한중일 주니어 종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니어 종합대회는 동아시아 각국의 청소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이해와 주니어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81년 일본-한국 주니어 대회가 처음 열렸고, 1982년 일본과 중국의 주니어 종합 경기 대회가 열렸다. 그 이후 중국과 한국의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1993년 한중일이 일본 후쿠시마에서 한중일 주니어 종합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18세 이하 고등학생 1000여명의 선수가 11개 종목에 참가했다.

이와 같은 계기를 통해 각 국가 청소년들은 서로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상호 이해를 심화시켜 다양성을 존중하고 우호와 친선의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선수들의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테니스 경기에 참가한 일본 선수단들은 한국과 중국 선수들과 교류해 많은 것을 얻었고, 테니스를 매개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축구대회에서는 일본 선수 224명 가운데 한국과 중국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는 비율이 대회 전에는 한국 64% 중국 44%에서 대회 이후 한국 86% 중국 71%로 각각 올랐다. 이와 같이 스포츠 교류는 청소년들이 순수하게 서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중일 주니어 종합대회는 각 국가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핸드볼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국가 대표로 선발되거나, 50 여명의 선수가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했다.

내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 한중일이 축적해온 기반을 올림픽 이후에도 계승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 선수들이 기량을 쌓고 메달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동아시아 평화와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는 주니어를 육성할 수 있다.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가 됐다. 한중일 청소년이 당사자 의식을 가지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후 변화 다양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향후 검토해 나갈 것이다.

한중일의 청소년 동계 스포츠 교류도 추진하려고 한다. 한중일은 지난 2016년 평창에서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한중일은 스포츠 교류 분야를 확대하고 스포츠를 통해 각 국가의 사회 발전을 이끌기로 합의했었다. 한중일의 동계스포츠 교류 방안도 새롭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정리/ 김덕형·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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