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경로당 40곳 화상장비 구축
자기주도 건강관리 기반 마련
400여명 열람형태 데이터 제공
수집된 데이터 건강자문 서비스
노인 21명 대상 이상징후 발견
복지관·의료기관 연계 관리 추진
돌봄·일자리 등 모니터링 가능
건강측정 장비 지속운영 다짐
스마트 경로당 사회복지 전환점
기초자료 확보 시·군 확대 기대”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고 원주시와 강원TP가 수행하는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원주시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을 통해 원주지역 경로당(복지관) 40곳에 비대면 화상교육 장비와 자기 주도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건강측정 장비를 구축했다.

■ 경로당내 비대면 교육 장비 구축 여가서비스 제공

강원TP는 원주시 지역내 경로당(복지관) 40곳에 동시 송출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화상교육 장비를 구성해 다양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건강측정 장비를 도입, 어르신들의 라이프로그 건강 데이터(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체온)를 수집·제공해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예방적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강원TP는 건강측정 장비를 통해 경로당 어르신들의 라이프로그 건강 데이터를 수집했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달 22일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 대상 건강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강원TP는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 데이터를 건강자문 서비스 제공일 기준으로 약 3개월간 400여명 2500여건의 데이터를 확보했고 건강자문 시 열람형태로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번 건강자문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진행, 우수경로당 4곳의 건강 데이터 이상징후를 보인 21명을 대상으로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 강원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과 연계를 통해 추진했다.

건강자문은 스마트 경로당에 설치된 건강측정 장비를 통해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건강자문 당일(22일) 실제 의료기기로 측정한 데이터와 비교하고 어르신들과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강자문 결과 이상징후 소견을 보인 어르신들은 대상으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유하고, 관할지역 사회복지관인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에 인계하여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지역내 돌봄 사각지대 해소 호평

기존 사회복지체계는 대략 한명의 사회복지사가 10여명의 생활지원사를 관리하고 1명의 생활지원사가 20명에 가까운 어르신을 관리하는 체계로 구성, 돌봄의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이에 강원TP는 지역 내 경로당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건강측정 장비를 통한 라이프로그 건강 데이터 수집부터 의료기관과 연계한 건강자문까지 일련의 과정을 수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보호자의 무관심으로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고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를 통해 해당 어르신이 지역돌봄체계 안에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이관 지원했다.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에 오시기 힘들어 추적관리하기 어려운 경로당 어르신들까지 도와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다”며 원주시 스마트 경로당의 역할에 반색했다.

원주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기존 안마기, 혈압계 등 물품을 단편적으로 보급하고 끝나는 타 사업과 달리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매니저 시스템, 대한노인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건강측정 장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원주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단년도 사업으로 올해를 끝으로 사업은 종료되나 원주시와 강원TP는 대한노인회, 원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양질의 비대면 화상교육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주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건강측정 장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에대해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지속적으로 고령화되는 사회에 스마트 경로당이 사회복지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원주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을 기초자료로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전역에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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