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강릉 더 따듯한 강릉 2024년 민선8기 발전방향
미래교통망 갖춘 관광도시 도약
3만실 규모 숙박단지 조성 속도
미식 특화 권역별 체험거리 가득
옥계항 중심 물류활성화 첫 단추
러시아 수출 컨테이너 선적 성과
국가산단·기업 유치 행정력 집중

지난해 7월 출범한 강릉시 민선 8기는 지난 1년 6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경제·관광·문화예술교육·농어업·복지 5대 분야 40개 공약과제를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 현재 평균 진도율은 52.6%로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유치, 대규모 투자사업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어르신 교통복지 지원 등 11개의 공약사업을 완료했다. 강릉시는 민선8기 반환점이 되는 오는 2024년 경제와 관광 양대 축을 탄탄하게 세워 ‘더 큰 강릉, 더 따듯한 강릉’을 향해 2024년 민선8기 발전방향을 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사계절스마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국인 중심 단기 여행 위주의 관광 콘텐츠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장기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현재 1만 7000실 수준의 지역 내 숙박 객실 규모를 3만실로 대폭 늘려 대규모 체류형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형 숙박단지 확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릉 대표 관광지인 경포 권역에 강릉디오션259, 경포올림픽카운티, 라군타운 등 약 2600실의 숙박 시설 조성을 본격화해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주문진 해변 인근에 약 1500실 규모의 종합숙박시설 2곳과 남부권 관광단지, 연곡면 연곡 해변 인근에 조성될 해양 관광 오션파크 내 숙박 시설까지 권역별로 확충 계획을 하고 있다.

즐길거리 확대를 위해 북부권에 2곳과 서부권 1곳, 남부권 1곳에 골프장 조성을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권역별로 균형 있게 20여 개의 골프장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파크골프장도 경포권역과 유천동 종합스포츠타운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강릉과 평창을 잇는 대관령 관광케이블카, 주문진 해상케이블카, 스파이럴타워, 경포분수쇼 등 그동안 강릉 관광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마련해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올해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2023 세계합창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내년도 한국-일본 관광진흥협의회, UNCPGA 강릉총회를 연달아 개최해 인바운드 관광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0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분야에 가입했으며, 향후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각종 레시피를 발굴·구축해 젓가락이 멈출 새 없는 먹거리 가득한 관광도시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시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지하 1층 지상 2층의 컨벤션센터를 설립 뿐만 아니라 정동진 IC·TG 신설과 국도 7호선 2차로 구간의 4차로 확장, 강호축(목포~오송~제천~강릉), 부산~강릉선, 수서~강릉선, 강릉~제진선 등 전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강릉 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마이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는 고질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을 위해 2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 우량기업 유치와 동북아 물류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 단추로 물류비를 대폭 줄이고 접근성을 강화해 기업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옥계항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10만DWT급 10선석의 신항만 건설을 목표로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옥계항 활성화를 위한 수출입 물동량 확보를 위해 빠르게 행·재정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8월 일본과 부산을 오가는 컨테이너 국제 정기선이 첫 입항하고 11월에는 러시아 수출 컨테이너를 처음으로 선적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또 시는 2024년에는 추가적인 정기노선을 개설해 운항노선을 다각화하고, 해상운송사, 하역사, 물류주선사 등 지원을 확대해 오는 2025년 옥계항 증설이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빨리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래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의 성공 조성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11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천연물 바이오 산업화 플랫폼 구축, 천연물 산업화 R&D센터 등 우수한 연구시설을 갖춰나가면서 개발부터 실증, 유통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천연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시는 국가산단 후보지 일원에 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내년에 반드시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파격적인 각종 세제지원과 재정금융, 규제 특례 등을 통해 대규모 기업 유치를 이끌어 특화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지방투자거점 육성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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