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병상 규모 영월의료원 신축 서비스 질 향상
영월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1890억원 투입
강원남부지역 ICT통합 돌봄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대학 협업 전문인력 육성…2029년 개원
출산·양육 원스톱 서비스 돌봄사각 해소
난임부부 교통비 지원 등 경제부담 완화

민선8기 영월군은 앞으로 10년간 정부의 균형발전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영월의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군은 강원남부권 제일의 거점도시 ‘살기 좋은 미래 영월 100년’을 준비한다는 뚜렷한 목표에 의료와 돌봄 서비스체계 구축을 포함했다.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

‘긴급한 구호’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일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이에 영월군은 더 이상 군민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과 수도권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고통받지 않도록 300병상 규모의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 사업에 돌입했다.

1982년 건립돼 38년이 경과된 영월의료원은 2011년 리모델링을 했으나 국내 종합병원 평균 병상 연면적 85㎡에 비해 48.3㎡로 비좁은 데다 내진구조가 미반영돼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하지만 현행법에 따른 시설 보강을 위한 개·보수가 어려운 실정.

특히 의료수요 급증과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상 및 치료 시설도 부족하다. 이에 군은 2020년 5월 영월과 평창·정선 등 영월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국비 911억원과 지방비 979억원 등 총사업비 1890억원을 들여 영월읍 덕포리 산83번지 의료행정복합단지로의 이전 신축을 통한 의료기반시설 확충 및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이며 지하 1층에 지상 7층의 3개동 규모로 현 184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방식(BTL)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민간투자적격성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같은해 8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제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을 신청을 거쳐 10월에 선정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11월까지 예타조사 시행과 사업계획 변경 등의 절차에 이어 이달 말까지 보건복지부를 통해 기재부에 예타 조사를 위한 최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월부터 7월까지 사업 고시 및 1차 평가(PQ)에 이어 8월부터 11월까지 2차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025년 12월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대상자 지정 등을 추진한 뒤 2027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1월 준공과 함께 개원할 방침이다.

군은 세경대와 협업으로 내년부터 공공간호사를 육성하면서 지역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의 의료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강원남부권 디지털요양병원으로 전환한다.

-강원남부권 디지털요양병원

영월군의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이미 2021년에 시작돼 전체 인구의 30.9%를 기록하는 등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홀몸 어르신 등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돌봄 및 요양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군은 오는 2029년에 덕포리 의료행정복합단지로 영월의료원이 이전 개원한 뒤 기존 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물 연면적 4500㎡ 규모의 진폐병동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강원남부지역 노인 전문 치료와 돌봄 등 요양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100병상 규모의 디지털요양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원무과와 입원실·물리치료실·진료실·의무기록실·간호사실 등을 비롯해 간호 및 운동과 물리치료 장비 등이 설치되며 59.5㎡의 디지털 원격 협진실도 구축된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디지털요양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9년 12월에 개원한다. 또 영월의료원과 연계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OCS·EMR·PACS·화상진료 SW 등 디지털 원격 협진실 등의 첨단 의료시설을 갖춰 입원 치료의 노인 질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ICT통합 돌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세경대와의 연계 교육 활성화와 의료·돌봄 리빙랩 운영으로 전문인력 일자리도 창출한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강원남부지역(영월권)디지털요양병원 건립 및 ICT 통합 돌봄서비스 구축’사업이 광역개정사업에 선정됐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원스톱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산후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출산·양육 활성화와 원정 출산의 불편함 해소 및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건립된다. 영월읍 하송로 56의 8번지 영월군가족센터 부지 내에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지방비 등 75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250㎡ 규모에 10실 산모실과 영유아실·간호사실·수유실 등을 갖추게 된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설계 공모를 추진한 뒤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최근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5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영월의료원 위탁 운영을 통해 원주와 서울 등 원정 출산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품격 산후돌봄 서비스 등 종합적인 가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출산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임신과 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물론 내년 1월 1일부터 난임부부에게 난임시술 1건당 3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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