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접경지역 예산 증액 ‘유일’
지자체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등

화천군은 꼼꼼한 균형재정을 통해 역대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수 부족 여파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군은 정부의 세수부족으로 관련 예산이 줄줄이 감액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본예산을 58억원(1.39%) 증액한 4266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재정규모가 비슷한 강원특별자치도내 접경지역 중 내년 예산이 늘어난 곳은 화천군이 유일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158억원을 비롯해 사내하수관로 설치, 농어촌 마을 하수도 사업 등에 448억원을 증액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도 112억원 포함했다. 이 금액은 군이 올해 행정안전부 평가 결과 상위 20% 이내에 포함돼 A등급을 받으며 확보한 것이다. 기금에 따른 세부사업으로 고질적 주택문제 해결과 신혼부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프로젝트 추진과 27사단 해체에 따른 사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 등을 위한 일자리 예산도 올해 대비 38억원이 증액했다. 또한 올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46억원은 화천생활실내체육관 건립, 화천학습관 리모델링, 세대공존 자립형 주거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29억원은 산천어파크골프장 시설정비, 농업생산기반 정비, 사내파크골프장 조성, 신읍리 상수도 시설 개선에 사용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어려운 군민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재정 운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의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