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작년 10월까지 1388만명 방문
군 “정책적 지원 필요 입증”

주민등록인구 2만7700명 규모인 양양에 실제 살고 있는 인구는 몇 명일까. 군이 스마트관광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방문한 관광객 수가 13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한 생활인구는 7만5300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2.7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통신사, 카드소비, 나들목 교통 등을 활용해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스마트관광도시 컨소시엄 과업으로 KT가 참여한 양양군 빅데이터는 공항, 터미널, 해수욕장, 시장 등 7개 영역 79개 관광지의 이동경로와 소비패턴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관광객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2년 같은 기간 1477만명 보다 다소 감소한 13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10개월간 방문객 수를 하루 단위로 나누고 여기에 주민등록인구를 더해 생활인구를 계산한 결과 실제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7만5300명 수준이었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는 관광지 방문객에 대한 산출로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는 물론 업무, 교류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까지 합하면 더 늘어나게 된다”며 “이번 결과는 SOC 기반조성 등에 생활인구를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결과 양양군을 방문한 관광객의 거주지는 33.2%가 경기도로 서울(25.1%), 인천(4.6%)을 포함하면 수도권이 62.9%를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1만5500여 명이고 국적 별로는 미국,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순이었다.

또 관광객가 가장 많이 찾은 시기는 8월 203만명으로 여전히 여름 휴가시즌 비중이 높았으며, 관광지 별로는 낙산(255만명), 남대천(191만명), 양양전통시장(134만명) 순이었다. 최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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