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국내 증시는 장초반 약보합세다.
2일 코스피는 그간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2,650대에서 약보합세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4%) 하락한 2,651.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1포인트(0.37%) 내린 2,645.47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 줄여 2,650선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35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달 26∼28일 3거래일간, 기관은 지난달 28일 하루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 홀로 1053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한 데 대한 부담감이 쌓인 걸로 보인다.
주간 등락율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마지막주부터 12월 마지막주까지 9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통합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8.44%)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18%), 카카오(0.9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중 52주 신고가(7만9400원)를 재차 기록했다.
반면 POSCO홀딩스(-1.70%), LG화학(-1.60%), 삼성SDI(-1.59%), 기아(-1.40%)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46%) 오른 870.55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6%) 내린 866.08로 출발했으나 이내 낙폭을 만회하고 전일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45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17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8.35%), 리노공업(5.93%), 엘앤에프(3.43%), HLB(1.78%) 등은 상승하고 있으며, 알테오젠(-4.57%), 펄어비스(-1.81%), 클래시스(-1.46%)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