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과정 완료 차주 연간 337만원 아껴

▲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탁담보대출이 추가된 지난 9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설치된 ATM 앞에서 구동한 대출 비교 플랫폼 모습. 연합뉴스
▲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탁담보대출이 추가된 지난 9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설치된 ATM 앞에서 구동한 대출 비교 플랫폼 모습. 연합뉴스

비대면으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5000여명이 신청해 1조원대의 이동 신청이 이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신규 주담대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지난 12일 기준 총 5657명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의 전체 규모는 1조307억원이다.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후 해당 금융회사에서 약 2~7영업일 간 대출 심사를 진행해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8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대출 규모는 162억원이다.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함으로써 갈아타기 전 과정이 모두 끝난 차주는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이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이다.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2018년 10월 아파트를 담보로 연 6.2%(혼합형 5년 고정, 만기 30년) 금리의 주담대를 받았다가 이번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3.8% 금리(혼합형 5년 고정, 만기 20년)로 이동할 수 있었다.

주담대 규모는 2억7000만원으로, 원리금 월 상환액은 13만원이 감소했다.

B씨는 2018년 11월에 약정한 1억7천만원 규모의 주담대에 연 5.4%(만기 35년)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었으나 연 3.6% 금리(만기 35년)로 갈아타는 데 성공했다.

매달 내던 원리금은 25만원이나 줄었다.

금융위는 오는 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개시한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되면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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