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수도 타이페이에서 제16대 총통 선거 승리를 확정한 뒤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수도 타이페이에서 제16대 총통 선거 승리를 확정한 뒤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에 미국이 계속해서 대만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이날 미국 대표단에 자신의 행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앞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장관,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은 14일 대만을 찾았다.

대만 대선이 끝난 다음 날인 14일부터 시작된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중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친미 성향인 라이칭더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면서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79년 중국과 수교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면서도, 대만과 비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두고 대만에 무기 판매를 지속해왔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는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그는 오는 5월 제16대 대만 총통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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