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헤일리, 2위 다툼 치열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주 전역의 1600여곳에서 실시된 코커스에서 투표를 마친 뒤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시종 50% 득표율을 넘나들면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서,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예측대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쯤 3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2%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뒤이어 디샌티스 주지사는 20.3%, 헤일리 전 대사는 19.0%의 득표율로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여 나갔다. .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근거로 이번 아이오와주 경선 승리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코커스가 시작된 지 30여분만에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 보도했다.

AP 통신은 투표가 시작된 지 불과 31분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전했고, CNN 역시 자체 분석 등을 토대로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다고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반 승리 예측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분 좋다”며 “이 같은 결과는 매우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아이오와주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함으로써 오는 3월까지 조기에 대선후보를 확정 짓는다는 것을 목표로 내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목표대로 대선 레이스 첫 단추인 아이오와주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서 대세론을 굳힐 수 있을지는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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