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시절부터 IOC 지원 독려
개회식서 국내외 관심 제고할 듯
‘잼버리 사태’ 악재 만회 기회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19일 개막하는 가운데 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 2024대회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스포츠 행사다. 윤 대통령은 강원 2024대회를 ‘국제스포츠 경쟁력 및 위상 강화’를 목표로 이번 대회를 국정과제로 설정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은 물론 정부 출범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인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여러번 접촉하며 강원 2024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바흐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2024강원대회에 대한 바흐 위원장 및 IOC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했다.

이날 통화는 국가정상이 아닌 국제기구 수장과의 첫 전화 통화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2022년 10월에는 용산 대통령실에 바흐 위원장 및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집행위원들을 초청, 만찬회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엔 유엔(UN)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을 만나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직접 끌어올리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관심은 대회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등 연이은 악재를 만회할 수 있는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은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

이같은 국면을 감안,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취임 때 부터 정부 차원의 대회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대회 준비에 앞장섰고, 원주 출신 장미란 문체부 2차관도 강릉 출신 최종구 대표 조직위원장 등과 함께 점검에 나서는 등 지원했다. 또 강원 2024대회의 선수 출신 공동조직위원장인 진종오·이상화 위원장은 대회 붐업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2024대회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성공 개최 의지가 확고한만큼 이는 그대로 강원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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