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묵 회장 등 임원진 구성
“지역현안 해결 앞장” 다짐
회장 연임 자격 논란 지속
내부갈등 봉합 우선 과제

춘천시이·통장연합회가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 지역 현안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그러나 회장 선출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제기, 조직 내 통합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이·통장연합회는 최근 투표를 통해 신영묵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 회장은 두 번 연임에 이어 다시 한 번 내년 말까지 연합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부회장은 이장식 남산면이장협의회장, 정명구 동산면이장협의회장, 김영숙 효자2동통장협의회장이 맡게 됐고 감사는 문덕기 동내면이장협의회장과 강금옥 효자3동통장협의회장이다.

새로운 집행부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비롯해 지역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다만 선출과정에서 일부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되는 등 조직내 통합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통장연합회장 선출 과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관에 규정된 ‘회장 1회 연임’조항과 관련, “현 회장이 이미 두 차례 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보로 등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 회장이 처음 회장직을 맡았을 당시 춘천시이·장연합회에 일부 지역이 빠져 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합회장직은 1회에 불과, 선출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동시에 제기됐다.

결국 지난해 말, 연합회는 신영묵 회장이 후보 자격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해 투표를 했고 17대 5로 해당 안건은 통과됐다. 이후 신 회장은 이달 초 후보로 등록,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관련, 이승은 모 지역 협의회장은 “현 회장이 다시 후보로 등록하려면 정관을 수정하는 게 옳다”며 “정관을 수정하지 못했다면 25개 읍·면·동이 전체 찬성을 해야지 다수의 의견으로 규칙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신영묵 회장은 “첫 임기 때에는 18개 지역에 불과했고 나머지 7개 지역은 별도의 연합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투표를 통해 후보로 등록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25개 읍·면·동을 하나로 묶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연합회 측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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