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읍 팔괴2리에 조성된 운탄고도 1길 풍광 사진제공=영월군
▲ 영월읍 팔괴2리에 조성된 운탄고도 1길 풍광 사진제공=영월군

폐광지역 자연과 문화적 여건을 선형으로 연결한 ‘운탄고도 1330’의 영월구간 일부 노선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변경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위탁 관리를 맡고 있는 영월산업진흥원의 운탄고도 1330 통합안내센터는 최근 영월군에 운탄고도1330 정체성과 부합되지 않는 노선에 대해 변경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이는 영월읍 청령포 센터에서 시작되는 1길과 김삿갓면 각동리에서 출발하는 2길 대부분이 기존 외씨버선길과 중복된 데다 식당과 숙박·교통 등의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특히 1길 구간 중 태화산을 통과하는 6㎞ 구간은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될 만큼 위험하며 2길의 김삿갓면 예밀리 출향인공원에서 장재터에 이르는 2㎞ 계곡길은 노후된 철제계단 등 시설물 정비가 시급했다.

이에 센터는 1길의 경우 센터에서 관풍헌을 거쳐 영월천연가스발전소∼팔괴리 카누마을∼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고씨동굴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2길은 거점마을 중심 연계를 위해 고씨동굴을 출발해 국지도 88호선∼김삿갓면사무소∼예밀교차로∼예밀2리 마을회관∼삭도정류장∼모운동 마을호텔 촬영지로 조정된다.

센터 관계자는 “영월군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최종 변경안을 확정한 뒤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1길과 2길 일부의 불편함이나 안전사고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태화산 구간 통과 노선 변경과 함께 고씨동굴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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