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화재현장 나란히 점검 위로
윤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약속
소방관 만나 격려 및 안전 당부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방문 대기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강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는 화재 현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장동혁·정희용·정진석·홍문표·김형동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먼저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올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해 준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한뒤 피해 점포 수 등 피해 현황을 꼼꼼히 질문하며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면담했다.

현장에 나온 150여 명의 피해 상인들은 윤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밝힌뒤 동행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동시에 동행한 오영주 장관에게도 “행안부와는 별개로 상인들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상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했고, 상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박수로 감사를 보냈다고 용산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을 마치며 “힘드시겠지만 명절 잘 쇠시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피해 상인들을 다시 한번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방대원들도 만나 “옷차림을 보니 전투 현장의 군인 같다. 밤새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화재 진압할때 여러분 안전이 중요하다. 안전을 위해 장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항상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눈이 많이 내려 혼잡해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당과 정부 관계자 모두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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