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물단지로 전락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숯체험시설 상동수피움
▲ 애물단지로 전락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숯체험시설 상동수피움

영월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동읍 상동숯마을 활성화를 위해 2차에 걸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해 10월 2000여만원의 시상금을 내걸고 건축사 면허증과 건축사사무소 개설신고를 마친 소지자를 대상으로 수피움 등 기존 시설과 주변 지역을 활용한 창의적인 마스터플랜 구상 주제의 공모를 진행했으나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같은해 11월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따른 사업신고자를 추가로 포함해 2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나 타당성 부족과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국비와 지방비 160여억원이 투입된 숯가마 30기의 숯 생산시설 2동과 숙박시설·판매장·다목적실·식당 등의 상동숯치유센터, 찜질체험공간과 여성들을 위한 케일팩과 족욕·좌훈·경락봉·비즈밟기 등 각종 미용프로그램 체험공간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반면, 2021년에 준공된 뒤 방치돼 왔던 남면의 친환경에너지센터는 지난해 7월 군이 수탁기관에 연간 2억여원 지원 조건으로 공모를 진행, 같은해 11월 수탁기관 선정을 통해 ‘영월 E-아르떼 뮤지엄’으로 변신을 거쳐 개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똑같이 영월군이 조성해 놓고 어느 시설에는 2억여원을 지원하고 다른 시설에는 별도의 지원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앞으로 향후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활성화 해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해명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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