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그린피 전국 상위권 불구
숙박투어 예약 36.7% 전국 최고
“접근성 우수·부대시설 완비 강점”

엔데믹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그린피가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단 여전히 비싼 가운데 강원지역 골프투어가 전국에서 가장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가 공개한 ‘2023년 골프장 당일예약·투어 이용현황 결산 자료’를 보면 강원지역 골프장 평균 그린피는 14만5226원으로 수도권(18만5159원), 제주(15만3286원) 다음으로 높았다.

본지 취재 결과 강원지역의 경우 2020년(11만4402원), 2021년(15만4129원), 2022년(16만8578원) 등으로 그린피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85% 하락했다. 그린피가 가장 비싼 수도권의 경우, 전년 대비 7.7% 이상(1만 5513원) 하락했다.

강원지역 골프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린피는 여전히 코로나19 전보다 비싼 수준이다. 그럼에도 강원지역은 숙박여행 등의 연계 상품과 맞물려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1박2일 이상 골프투어 예약률은 36.7%로 전국 권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29.1%), 전라(13.3%), 경상(12.3%), 제주(8.5%)등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또 지역별 당일예약 예약률 분석 결과 강원지역의 예약률은 10.8%로 수도권(69.5%), 충청도(16.3%) 다음으로 높았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후 레저활동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지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골퍼 이용률이 줄기도 했다. 이에 골프장 자체적으로 그린피를 내리며 모객 활동에 나선 것도 그린피 하락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며 “강원지역 투어 이용이 높은 이유는 수도권과 가까운 접근성, 가족 단위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등 골프장 외 인프라 확보, 강원도 골프리조트 부대시설 완비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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