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기간 동해 해역에서 매일 2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양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동해해경청이 해양사고 특별 예방활동에 나섰다.
25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에 따르면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지난 2021년 8건, 2022년 5건, 2023년 11건으로 3년간 총 24척, 일 평균 1.8척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안사고는 모두 2건, 일 평균 0.15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개인부주의에 의한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은 평상시보다 도선은 115%, 낚시어선은 10%, 여객선은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설연휴기간 선박 이용객이 늘어나는데다 해양사고 위험성도 높아지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2월 12일까지 20일간 해양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해 사고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이번 설 연휴는 낮은 수온과 겨울 한파로 인해 다중이용선박을 이용하는 낚시 등 이용객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양에서의 각종 인명사고 발생에 대비에 긴급대비·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24일부터 2월 8일까지 16일간은 사전준비 기간으로 지정해 유·도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연안해역 위험구역에 대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2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은 비상근무 대응태세로 연휴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송민웅 동해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은 “국민들이 풍요롭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예방과 협업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