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한 것과 관련 같은 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5일 배 의원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취재진에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모두 배 의원의 쾌유를 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배 의원 습격 사건 후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쯤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면서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한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자신이 15세라고 밝힌 한 남성에 돌로 머리를 맞아 다쳤다.

습격범은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고, 배 의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