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례여론 조사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논란 여파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 여파로 5%포인트 급등하며 63%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다.

한 주 동안 긍정은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은 5%포인트 급등했다.

부정 평가자(631명·자유응답)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행보(9%) △독단적(7%) △외교(5%) 등을 지목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와 비교해 직무 긍정률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정률이 5%포인트 증가했다”면서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가 처음 언급된 것은 2022년 6월 중순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이후 몇 차례 있었으나 그 비율은 5%를 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논란 처리 방안 등을 놓고 충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5%, 무당층 22%다.

한 주 동안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갖고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7%다.

참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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