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9월까지 9600만원 투입
양구읍 석현리~정상 10㎞ 구간
노후계단 개선·안전로프 설치

▲ 양구군이 오는 9월까지 봉화산 등산로를 정비한다. 양구 봉화산의 겨울 풍경.
▲ 양구군이 오는 9월까지 봉화산 등산로를 정비한다. 양구 봉화산의 겨울 풍경.
국토정중앙점을 품고 있는 양구 봉화산의 정상석이 설치되고 낡은 계단이 정비되는 등 등산로가 개선된다.

양구군은 오는 9월까지 봉화산 등산로를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양구읍 석현리부터 봉화산 정상까지 10㎞의 등산로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며, 마을 주민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정비사업에 9600만원(도비 6200만원, 군비 3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정상석 설치, 노후화된 목계단과 돌계단 정비, 안전로프 설치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횡 배수로 설치 등이다. 또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의자·쉼터 조성, 안전·안내 표지판 설치도 진행된다.

양구 봉화산은 해발 875m 산으로 양구9경 중 제7경이다. 정상에 올라 양구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양구의 명산인 사명산과 대암산 자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등산객들에게 핫한 ‘운해 명산’이다. 소양호와 파로호에서 발생하는 운해에 일출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뜨고 지는 달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이 아름답다’고 한 봉화낙월(烽火落月)이 일품인 곳이다.

박용근 군 생태산림과장은 “봉화산은 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이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이므로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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