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총선에 출마할 공천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강릉선거구에 5선을 노리는 권성동 의원에 맞서 김한근 전 강릉시장에 이어 강릉고 출신 오세인(전 광주고검장·사진) 변호사가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공천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강릉선거구에서 4번 당선된 권성동 의원은 현 정부 실세로 통하는 ‘윤핵관’으로 분류될 정도로 당 기여도가 높고 탄탄한 지역구 관리로 무난한 공천이 예상됐다.

권 의원측은 김 전 시장에 이어 오 변호사의 막판 공천신청 소식에 당혹감을 보이며 당 지도부의 의중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 변호사가 공천신청마감일인 3일 오후 강릉선거구 공천신청 서류를 접수하면서 본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 변호사는 양양 출신으로 강릉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8기로 검찰에 입문, 광주고검장을 끝으로 사직했다. 한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 변호사의 공천신청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해석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랜 시간 중앙당과 얘기를 나누며 출마여부를 고민했다”며 “집권후반기로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오는 6일 강릉 시내 일원에서 출마배경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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