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개 선거구 21명 신청
3개 선거구 단수추천 유력
강릉 오세인 공천신청 새국면
민주당 공천 면접 진행 중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강원 총선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를 전후해 공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여 강원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공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도내에선 현역의원 7명을 포함해 총 21명(남성 20명·여성 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8개 선거구 기준 경쟁률은 2.62 대 1이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 결과 △춘천·철원·화천·양구 갑=6명 △춘천·철원·화천·양구 을=4명 △원주 갑=1명 △원주 을=3명 △강릉=3명 △동해·태백·삼척·정선=2명 △속초·인제·고성·양양=1명 △홍천·횡성·영월·평창=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릉 선거구에선 강릉고 출신인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여권의 강릉 공천 구도는 새롭게 짜여지게 됐다.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원주 갑 선거구는 이양수·유상범·박정하 의원만 신청, ‘단수 추천’이 유력하다.

여권의 공천심사가 시작되면서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 도내 여권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를 진행, 각 선거구별 공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또 서류심사를 통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우선 걸러내고,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는 설 명절 이후인 오는 14일부터 지역별로 실시된다. 이후, 경선과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 등 심사 내용이 차례로 발표되는 가운데 도내 각 선거구에 대한 경선 방식 적용 등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중앙당사에서 춘천 갑/을, 원주 갑, 강릉, 속초·인제·고성·양양 등 5개 선거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5일 원주 을, 동해·태백·삼척·정선,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대한 면접을 마무리한 이후, 6일부터는 종합 심사를 실시해 차례대로 경선 및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본선 후보는 설 연휴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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