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은 어떤 품목이 대중의 선택을 많이 받았을까.

이번 설에 가족, 지인에게 명절 선물로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묻는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이 38.2%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할 설 선물 항목의 1위가 ‘현금/상품권’였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1월23~26일 4일간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 선물’ 관련 기획조사를 실시힌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이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최근 피앰아이에서 진행한 2024년 새해 소망에 대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들이 꼽은 새해 소망 1위 키워드가 ‘건강’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그에 따른 자기 관리에 대한 욕구도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 설 선물로 ‘건강 기능 식품’의 선호가 높아진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피앰아이 측은 설명했다.

뒤이어 ‘과일 선물세트’(35.7%), ‘정육 선물세트’(23.3%), ‘일상생황용품 선물세트’(14.1%), ‘가공식품 선물세트’(13.5%), ‘주류선물세트’(9.7%), ‘전통식품 선물세트’(9.1%), ‘수산선물세트’(5.8%), ‘위생용품 선물 세트’(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 구매 비용은 ‘10~29만원’이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만원 미만’이 23.4%로 뒤를 이었다. 작년 추석 대비 10만원 미만 선물 비용이 13.9%에서 23.4%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반면 100만원 이상 선물 비용이 25.6%에서 9.7%로 대폭 감소했다. 고물가 경기침체에 대한 영향으로 고가 선물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하면서 실속을 챙기는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설 선물 전달 방식으로는 ‘직접 만나 현금/상품권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3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 후 직접 전달’(36.1%) 하겠다는 의견이 2위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를 통해 전달하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 후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은 28.8%, ‘온라인 구매 후 배송’ (23.6%)로 나타났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올 설은 경제 불황으로 인해 설 명절 선물 비용 지출도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불안한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위즈패널’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