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청신호...통과시 내년 사업 착수

▲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의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경된 계획 위치도
▲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의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경된 계획 위치도

협상이 결렬되면서 유치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방과학연구소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이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가 진행, 재검토 되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당초 부곡동 준설토투기장 부지의 전체 또는 일부에 연구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동해시에 제안했으나, 이달 들어 준설토투기장 부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시설을 묵호항 배후·낙후지역을 매입해 건립하는 것으로 수정 제안했다.

ADD는 동해해경 전용부두 북쪽 1만6000여㎡ 부지에 해양자율무인체계 연구시설 조립동 3동을 건립하고, 준설토투기장 뒤 철길 건너편 낙후·배후지역(묵호항역·S-oiL·무인텔 일원) 5만8000여㎡의 부지에 연구동·기숙사겸컨벤션센터·대형장비보관운용동·수소충전시설을 비롯, 방위산업체의 연구·조립·생산시설 등 무인체계연구시설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초 조립동에서 건조된 무인잠수정·수상정의 출·입항 접안을 준설토투기장 남쪽끝 방파제를 활용하려던 것을 2척의 대형시험선과 같이 바로 옆 묵호항 제4부두를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따른 사업비도 ADD 순수투자액이 당초 450여억원에서 1300여억원으로 상향됐으며, 방위산업체 투자금(1000억여원 추산)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모두 2300여억원으로 늘어난다.

▲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의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인체계연구시설단지 후보 부지.
▲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의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인체계연구시설단지 후보 부지.

이번 사업이 1000억원 이상으로 계획되면서 ADD는 지난해 12월 국방연구소에 사전타당성조사를 의뢰해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 통과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ADD측은 이번 사업이 사타에 통과될 경우 예산이 배정되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설계와 각종 인허가를 비롯해 부지 매입을 완료한 후 2028년 착공해 3년 6개월 정도 공사를 진행해 2031년 준공, 연구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관광시설로 사용돼야 할 준설토매립지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ADD·방산업체가 공동으로 묵호항의 낙후·배후지역을 직접 매입해 재개발 하는 차원에서 연구·숙박컨벤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 최대 방산업체들이 입주하기로 약속돼 있고, 많은 협력업체와 인력들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의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 무인체계 연구개발  플랫폼.
▲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자율체계연구시설의 동해 묵호항 건립사업의 부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 무인체계 연구개발 플랫폼.

이에대해 동해시 관계자는 “ADD측에서 민간투자가 조화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발전된 계획을 추가로 제시해 오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DD의 해양무인자율제계 연구시설 건설사업은 해양무인잠수정(UUV), 무인수상정(USV) 등 해양무인자율체계 연구를 비롯해 대형시험선을 운용하고, 시험지원능력 확보를 위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진해에 있는 이 부문 연구사업이 모두 이전해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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