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 비트코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파죽지세로 급등하며 5만600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

27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14% 폭등한 5만6705달러(약 755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5% 상승한 5만5000달러대에 머물고 있었으나 상승폭을 10% 이상으로 확대하며 5만6000달러선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날 장중 5만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5만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했고, 3시간 뒤에는 1시간 만에 5만3500달러대에서 5만4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5시간가량 5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 5만5000달러를 순식간에 돌파하며 5만6000달러선까지 뚫었다.

크리스 뉴하우스 컴버랜드랩스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수요 증가와 모멘텀 트레이더들(단기 매매 투자자)이 일주일 동안의 안정기 이후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재미있는 것은 현재 가격에 대한 매도는 크지 않으며 청산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은 레버리지된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오픈 인터레스트(미결제약정·투자자가 선물·옵션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 매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계약)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번 달에 약 3000개의 가상화폐를 1억5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업은 약 1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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