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금강농협이 27일 간성읍 해상2리 마을회관에서 조합원들과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균 금강농협 조합장, 윤중산 금강농협 상임이사, 김동수 해상2리 이장 및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 조합장이 금강농협의 지난해 실적, 손익내역표, 이익잉여금 처분내역 등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했다.

마을주민 A씨는 “수도작 물벼 RPC 수매시 거래 명세표에 등급 표시가 없어 수년 전부터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 조합장은 “물벼 수매시 거래 명세표에 등급을 표기하는 것에 대해 내부 검토 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을주민 B씨는 “고성군에서 생산되는 쌀의 밥맛이 저하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지자체와 농협에서도 해결 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최 조합장은 “고성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연작으로 인한 것인지, 병충해에 기인한 것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여러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쌀의 품질 저하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병충해 방제와 화학 비료만으로 지력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퇴비 등으로 토질의 근본적인 힘을 키우는 것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산 jisan@kado.net